여행자, 모로코인의 삶을 그리다.
소녀는 노트에다 우리 모두의 이름을 썼다. 그리고 내 이름을 향해 화살표를 그리더니 짧은 문구 하나를 적어주었다. AMIGAS TODA LA VIDA 평생의 친구 아, 이렇게 한순간에 평생을 약속할 수 있다니……. #드로잉모로코 , p.106 동양인 여행자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저자는 그림으로 소녀와 말을 주고 받는다. .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 사람에게 평생의 친구를 약속하는 소녀. 누구에게나 기꺼이 마음의 울타리를 허무는 어린아이다운 선함에, 그리고 그 선함에 감동할 줄 아는 저자에 나는 일면 반성했다. . 모로코에서 나는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고, 성추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주위를 경계하느라 모로코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경험하지는 못했다. 저자가 경험한 모로코도, 내가 경험한 모로코도,..
디디의 책장
2019. 5. 26.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