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래저래 난민일 수밖에_표명희의 『어느 날 난민』
어느 날 난민 표명희 장편소설 [창비청소년문학83] ― 두 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 미혼모 '해나'와 그녀의 아들 '민'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편의점에서 일하던 해나는 사장의 기만에 분노하여 차를 훔쳐 섬마을로 달아납니다. 당장은 민과 함께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대책없이 버틸 생각이었습니다. 섬마을의 신도시는 새 아파트의 분양문제로, 또 곧 들어설 난민 보호 센터 문제로 뒤숭숭합니다. 해나는 미분양 세대가 많아 텅 빈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다 전단지에서 '전세 보증금 삼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보게 됩니다. 해나는 허경사의 도움으로 캐디로 취직하고, 민을 난민 보호 센터에 둔 채 전세 보증금을 벌기 위해 떠납니다. 둘째, 대한민국으로 도망쳐 온 난민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베트남 전쟁 때 탈영한 한국..
디디의 책장
2018. 3. 3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