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제 마음대로 재단하는 것만큼 끔찍한 실수는 없다.그러나 대부분이 특정인을 범주화하는 실수를 한다. 나도 예외 없이, 자주 실수한다.오늘은 나의 '재단당한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1 당신, 페미니스트야? 기차 여행, 가게가 보일 때마다 빠지지 않고 사먹는 앤티앤스 프레즐, 그리고 선물받은 책.나만의 갬성gaemseong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세 아이렘이다.감성에 취해 사진을 인스타에 게시하자 얼마 뒤 받아본 처참한 디엠. "OO씨 페미 책 읽네, 페미니스트였어?" 예상했으나 예상치 못했다. 디엠이 오기 몇 시간 전 "설마 페미니즘 책 읽는다고 페미니스트냐고 묻는 사람이 있겠어?" 하며 키득댔었으니까.(그리고 대관절 어떻게 저 사진에서 텍스트를 읽어냈단말이오. 나만 안보임?) 박근혜 자서전..
내 돈 주고 산 BOOK리뷰 디디의 책장 photo by. DD 북로거 디디예요!책등만 봐도 진절머리가 나는 때가 왔어요. 거기다가 포스팅 할 책이 쌓여서 더더욱ㅠ그래서 할 일은 싹 미뤄두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왔어요 오늘의 책은 오토나쿨의 『도쿄 일인 밥상』입니다.『도쿄 일인 밥상』은 '부엌과 나', '맥주와 나' 두 권으로 나뉘어있어요.프로 혼술러인 저는 당연히 '맥주와 나'를 골라왔구요 ;) 마음산책의 다른 책들이 그렇듯 20년은 역행한 듯한 표지 디자인이 포인트에요. 중앙에 세로쓰기로 빈티지한 니혼진 감성을 심었네요. 촌스럽지 않고, 따스합니다. 힙한 사진으로 가득찬 오토나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tonacool/ 일본으로 이주해 웹디자인 일을 하던 오토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MAX 3D 후기(스포주의)/CGV상암 좌석/장애인석 세 줄 요약1. 오역은 사실이었다. 알아채기도 어려웠다2.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3. CGV상암 IMAX관 예약, Standard석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장애인 석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지난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7일 CGV 상암에서 IMAX 3D로 보고 왔습니다. 1. 오역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알아채기도 어려웠다오역의 '존재만' 알고 갔다. 영어 리스닝에 자신 있어 금방 알아챌거라 생각했으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End-game 오역은 예상 못했다. 영어 자막이 떴어도 이해 못했을 듯. 너무 쉽게 자포자기한 닥스에게 깊은 뜻이 있겠거니(내 예상으론 타노스의 타임 스톤 사용으로 전환 맞이..
인생선배의 조언『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을 만나다 -3- 세 줄 요약1.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라. 약간의 위트로 상황을 역전시켜 그 사람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라.2. 여성이기에 겪는 무례한 상황에서 '내 탓'을 하지 말자.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똥 밟은거다.3. 가정 내, 외 등 갈등이 발생하면 부모님 등 가족과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두어라. 무조건 기대지 마라. 각자가 안정되어야 서로를 보듬을 수 있다. 부모님도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나의 욕구를 정확히 이야기 하는, 즉 자기표현하는 사람이 되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두 번의 포스팅에서 강의 분위기를 전달하려 했는데, 역시나 제 감상을 말하는게 더 좋을 듯합니..